해운대 회포장 보리문디 숙성회라 더 좋음

해운대 이자카야에서 회를 못 먹고 포장을 해야 해서 굉장히 슬펐습니다. 느낌 있는 분위기에 노래를 들으며 먹고 싶었으나 영업시간에 걸려서 해운대 회포장을 해서 호텔 숙소에서 먹게 되었는데요. 보리문디라는 곳은 저희가 애초에 가고 싶어서 꼭 방문하려고 찾아놨던 곳인데 포장도 가능했어요.

해운대 회포장 보리문디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19번길 34
배달의 민족에서 포장주문하고 방문했어요

숙소에서 주문을 하고 포장시간에 맞춰서 슬슬 걸어왔어요. 저희가 묵었던 골든 튤립 호텔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부산도 코로나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늦은 시간에 해운대 회포장을  보리문디에서 했습니다. 간판을 보니 주인 김성훈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신기하더라고요. 간판에 사장님 성함이 적혀있다니! 본인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시는 곳이니 정직할 거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장님이 분주하게 회를 포장하고 계시더라고요. 오늘 주문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서 지금 포장하고 계시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셨어요. 저희도 급하지 않으니 사장님이 해운대 회 포장하시는 걸 구경했는데요. 오늘 다 팔린 회 종류도 많다고 더 좋은 종류로 넣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너무 좋습니다. 횡재했어요.
1층과 2층 보리문디 이자카야로 운영하는 곳인데 느낌 있어요. 사장님과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친절했어요. 5분 정도 지나고 포장이 다 되어서 가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모둠사시미 (중) 입니다. 이자카야답게 이자카야에서 기본으로 주는 반찬도 넣어주셨는데요. 메추리알 장조림도 맛 좋았습니다. 배따라쯔게 (일본식 백단무지)와 연근도 아삭하고 맛 좋았습니다. 이자카야안에서 먹지 않아도 반찬들을 다 주셔서 포장해서 먹어도 매장에서 먹는 것 같은 퀄리티였습니다. 숙소에서 좀 편하게 시켜먹거나 포장해서 먹고 싶으시면 보리문디에서 먹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저희 커플은 한 종류의 생선만 먹는 것보단 이렇게 다양한 구성으로 먹는 걸 좋아해요. 편의점에서 맥주와 스프라이트를 사와서 시원하게 마시면서 먹었습니다.

4만 원짜리 모둠 사시미 구성입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고퀄이고 맛있었어요. 심지어 저희 커플이 좋아하는 숙성 사시미여서 보리문디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복 연어 오징어 참치 참돔 광어 고등어 생새우 등 종류별로 2~3 pcs 씩 담아주셨더라고요.

유명한 곳이라 회전율도 높아서 회도 싱싱하고 사장님이 숙성을 잘 시키시더라고요. 유명할만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진한 색상은 오징어였는데 오징어 아주 맛있더라고요. 적당히 짭짤하고 탱탱했습니다. 전복도 있고 참치도 있으니 아주 구성 알차네요. 저는 전복을 정말 좋아하는데 부드러운 식감에 찐전복이 정말 좋거든요. 잘게 잘려있는 회는 한치같았는데 한뭉텅이씩 집어서 입안가득 넣어서 먹으니까 정말 쫀득쫀득하더라고요.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회에 찍어먹는 와사비도 많이 주셔서 회와 함께 계속 먹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생새우는 약간 작은 편이긴 했지만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정말 쫀득했답니다. 기본 광어도 숙성이 잘되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참돔 크 행복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싼 회가 많이 들어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제 짝꿍이 정말 좋아하는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도 있어서 맛있다 기분 좋다 하면서 먹었습니다. 고등어 위에 소스가 많이 있었는데 고등어 특유의 향 때문에 더 신경쓰신 거 같더라고요. 
해운대 회 포장해서 드셔도 되고 시간이 괜찮으면 이자카야로 운영하고 있으니 찾아가서 드셔도 될 거 같아요. 저희 커플 입맛 기준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야식이었습니다. 보리문디 포장해서 잘 먹고 왔습니다. 저희 모둠사시미 중 구성이랑은 똑같지 않을 수 있으니 회 종류는 변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고 주문하시는 게 좋겠어요. 해운대 여행할 때 재방문 의사 100프로 있습니다.